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영상물(영화,TV)

스포일러가 있을수도 있으니 아직 영화를 보지 않으신분은 되도록 읽지 않기를 권합니다. 

괜히 읽고나서 울고불고짜도 소용없습니다 



1.
홈커밍때 반응이 하도 안좋아서 그랬는지 어쨌는지 여러모로 MJ 캐릭터 묘사에 공을 들였다. 그래 이쯤은 되야지 싶은 느낌. 어스파의 MJ보단 매력이 떨어지지만 샘레이미 3부작의 MJ보다는 훨씬 나았다.


2. 
MCU가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는 모르겠지만 시빌워때부터 토니 스타크와 엮으며 다음 사가에서 아이언맨의 포지션은 스파이더맨이 될거 같다는 인상을 주기 시작해서 홈 커밍과 이번 파 프롬 홈을 거치며 아예 도장을 찍은거 같다. 똘똘하다는 인상을 주려는 묘사도 그렇고 막중한 부담감에 시달리는 모습이나 런던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자기 슈트 만드는 모습은 빼박 아이언맨의 그것이기도 하고.

그러나 MCU속 토니 스타크가 '통제'에 대해 캡틴 아메리카와 대립하며 거대한 스토리의 한 축을 이끌어 나갔는데 스파이더맨이 그런 거대 담론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캐릭터인가 하는 의구심이 드는것은 어쩔 수 없는듯 하다. 


3. 
홈 커밍도 그랬고 액션장면의 연출에 대해서는 사실 특별히 할 말이 없다. 아이언맨 시리즈도 액션 장면 자체는 사실 특별할게 없고 다양한 슈트와 토니의 말빨을 보는 재미가 더 컸던걸 생각하면 어찌보면 이 부분도 아이언맨 시리즈와 비슷한 거 같은데 아이언맨이야 애초에 날아다니며 원거리에서 빔 뿅뿅하는게 주력인 캐릭터니 그렇다 쳐도 완력과 아크로바틱한 몸놀림 모두 가능한 스파이더맨을 가지고 이렇다할 액션 장면을 연출해내지 못하는건 여러모로 아쉬운 노릇이다.

베를린에서 보여준 시퀀스는 좀 흥미롭긴 했는데 이건 액션이라기 보단 비디오 아트에 가까운 느낌이니 패스.

뭐 따져보면 MCU 전체를 통틀어 기억에 남을 '액션 장면'을 보여줬다고 할만한 영화가 몇개 없긴 하다. 윈터솔져와 시빌워 정도? 인피니티워는 액션 장면 자체의 완성도보단 그 상황이 주는 힘이 더 컸던거 같고 말이지. 


4.
전작의 빌런 벌처도 그렇고 이번 작의 빌런인 미스테리오도 그렇고 여러모로 어른세계의 쓴맛을 아직 어린 피터에게 참교육 시켜주는 캐릭터들이란게 재미라면 재미. 벌처는 아직 살아있으니 재등장 가능성이 있는데 미스테리오는 그대로 날아가버린 점이 좀 아쉽다. 뭐 홀로그램 깜짝쇼가 다음엔 또 통할 도리가 없으니 없에도 상관없겠지만 가짜뉴스 막 뽑아 내며 스파이더맨을 괴롭힐 협잡꾼으로는 꽤 쓸만하지 싶은데 말이다.


5. 
인피니티 사가를 마무리하는 동시에 두번째 쿠키를 통해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의 시작점으로 기능하려 하는데 개인적으로 인피니티 워 이후의 이야기가 그닥 끌리질 않는다. 지금 남은 캐릭터들을 가지고 흥미있는 이벤트를 만들 수 있을거 같지가 않거등요. 뭐 내가 진성 마블 코믹스 덕후라면 시크릿 인베이전 같은 이벤트나 시니스터 식스니 갤럭투스니 하는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에서 기대감을 품겠지만 내가 그정도는 아니니 G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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