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축구 대표팀 단상2 스포쓰 관련

1.
항상 하는 말이지만 청소년... 그러니까 연령별 국대에서 3, 4명이 A대표팀 레귤러로 자리잡으면 그게 속칭 말하는 황금세대다. 그 말인 즉슨 선수들 앞날은 아무도 모른다는 거다. 그러니까 지금 U20 대표팀에 들지 못한 선수 중에 누군가가 튀어나올 수도 있고 또 지금 U20 대표팀 선수 중에 좀 실망스러웠던 선수의 기량이 괄목상대 할 수도 있다는 소리.

그러니 선수 누구는 국대감이네, 아니네 프로무대에서 안봤으면 좋겠네 같은 의미없는 소리는 하지 않겠다.


2.
한국축구의 가장 문제로 골결정력 부족, 수비불안(...)을 이야기하는데 그보다도 한국축구의 문제는 국대와 클럽팀을 막론하고 팀의 철학이 없다는 것이다. 팀이 어떤 축구를 추구하고 이걸 어떻게 경기장 안에서 구현해서 이길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없고 그냥 이겨야 된다는 것에만 매몰되어 있다고 하면 적당할까. 그러다보니 팀이 흔들릴때 의지할 매뉴얼이 없고 팀컬러도 그때그때 중구난방이다.

그 나라가 가진 축구의 역량이 집결되서 나오는 것이 축구 국가대표팀이고 그렇기에 현대축구의 기본을 가져가되 각 나라마다 대표팀의 색채가 미묘하게 다른 부분이 있다. 이탈리아 특유의 팀 단위의 움직임을 이용한 전술이나 브라질 선수들 특유의 리듬에서 나오는 부분전술 같은 부분이 그런 것들이라 할 수 있을 것인데 '한국축구' 했을때 딱 떠오르는 것이 있나 하면 아니다에 가까울 것이다.

자신들이 추구하는 축구가 있고 그걸 어느정도라도 유지할 역량이 있고 나서야 변칙전술이란게 성립하는 거다. '정석'이 없으면 변칙도 없다. 투혼? 다른 나라는 그런 거 없는줄 아나. 오히려 승부욕을 비롯한 멘탈리티가 더 강한게 속칭 축구강국의 선수들인데.


3.
결국 지도자 신태용의 문제도 2에서 말한 것에서 기인한다고 봐야 할 거다. 좋게 말해 전술적 스펙트럼이 넓은 거고 나쁘게 말하면 정석을 짜고 그걸 밀고나갈 묵직함이 부족한 거다.

클럽팀이라면 같이 훈련할 시간이 많으니 그럭저럭 괜찮을지 몰라도 국대 같은 시스템에선 팀의 기본적인 플레이 모델을 짜고 거기서 미세조정을 통해 새로운 국면을 조성해야 할텐데 이건 뭐... 그것도 프로팀 경기 경험이 많은 A대표도 아닌 청대에서 과하게 변화를 가져가는 건 그냥 감독의 패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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