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 아메리카, 유로 2016 스포쓰 관련

- 코파 아메리카 
 
확실히 전술적으로 남미는 최적화가 덜 된 느낌. 공격 전술 측면에 있어서는 대다수 팀들이 압박 시작 지점을 높게 잡는 요즘 트렌드를 따라갔다. 문제는 공격과 중원은 돌격앞으로! 하면서 전진했는데 수비라인은 그걸 못따라 가는 팀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포백 앞에 굉장히 넓은 공간이 형성됐는데 이 지점을 공략할 줄 아는 팀이 그다지 않았다.

결승은 결국 칠레와 아르헨티나, 포백앞에 열린 그 공간을 공략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팀들의 대결이었다.

칠레가 말 그대로 강한 압박과 조밀한 공수간격으로 상대를 인정사정 없이 두들기는 인파이터 스타일로 상대를 공략했다면 아르헨티나는 좀 다른 방식으로 나왔는데 일단 수비를 강하하게 하고 메시를 포함한 포워드 두세명으로 보는 방식으로 나왔다. 뭐 좋게 말하면 선수비 후역습 스타일이고 나쁘게 말하자면 명확한 컨셉없이 포워드들의 개인기량에 의존한 축구를 한 셈. 그래서 그런건지 메시는 이번에도 칠레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과인이 86년 월드컵의 발다노 정도만 해줬으면 아마 메시는 월드컵과 이번 코파 센테나리오를 들어올렸겠지만... 어쩌겠나. 그것도 운명인 것을



- 유로 2016

24강으로 확대되고 조3위까지 토너먼트에 진출 할 수 있게 되면서 흔히 말하는 후잡한 팀들이 대거 본선에 올라왔고 그런 팀들은 처음부터 무승부를 노리고 나오는 통에 조별리그는 말 그대로 노잼 경기의 향연이 되버렸다. 


흥미로운 경기를 꼽자면 스페인 대 이탈리아의 경기와 그때 그때 달라지는 독일 정도? 

델보스케는 말 그대로 계속 하던대로 했는데 이탈리아가 무슨 개호구도 아니고 전술하면 세리에, 이탈리아 아니던가. 딱 10월드컵때 쓰던 전형에서 그냥 몇몇 선수만 갈아끼운 수준의 전술이었는데 부스케츠는 강한 전방압박에 시달렸고 중앙에서 패스의 축이 됐어야 할 파브레가스는 빌빌대기 바빴다. 한창때 사비가 있었으면 모를일인데 없잖아. 비야도 없고 그렇다면 팀의 전술에 수정을 가해야 할텐데 브라질 월드컵에서 제대로 당해놓고 또 당하는 거 보면 이런게 노인의 고집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독일 국대의 뢰브 감독은 저번 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에서 요상한 실험하다 알제리한테 털릴뻔한 이후 정공법으로 내달리더니 이번에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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