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러시아 월드컵 감상 스포쓰 관련

1. 독일 

돌파력이 부족한 뮐러를 우측에 놓는 대신 풀백인 키미히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전술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서 자꾸 삐그덕거리는 모양새다. 키미히가 나간자리를 케디라가 백업하는 과정에서 케디라가 예전만큼 빠릿빠릿하지 못하고 크로스의 경우도 공미에서 중미로 포지션 변경을 해서 그런지 종적인 움직임은 좋은데 횡적인 움직임은 약한 편이라 사이드 커버가 잘 안되는 편.

풀백과 중미를 오갈 수 있는 엠레 찬이 독일 대표팀에 있었다면 키미히의 오버래핑에 의한 수비문제를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슈바인 슈타이거의 폭넓은 움직임이 여러모로 아쉬운 형국.   

그리고 생각외로 2선 자원들의 폼이 별로 좋지 않다. 드락슬러, 외질, 뮐러 다들 별로고 로이스와 브란트가 괜찮은 활약을 이어나가는 중. 뭐 뢰브가 르로이 사네를 그리워할 거란 말이 많은데 사네를 쓸 경우 키미히에게 역할 제한을 걸어야 할 공산이 크고 키미히를 그렇게 쓰는건 일종의 재능낭비니 뢰브 입장에선 사네가 그렇게 그립진 않을거 같다. 문제가 있다면 뮐러가 지금 맛탱이가 가서 도저히 돌아올 생각을 안한다는게 가장 큰 문제겠지. 



2. 브라질 

브라질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올린 대회는 규율이 잘 잡힌 팀이었을 때였다. 여기서 규율이란건 수비적인 선수를 많이 깔아놨다거나 하는 것이나 이름값 쩌는놈 네명 대충 박아놓고 공격시키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누가 뭘할지 딱딱 정해져 있고 거기에 맞춰 선수들이 움직인단 소리. 그리고 지금 브라질은 일단 팀 자체적인 완성도는 상당히 높아 보인다. 딱 필요한 만큼만 줘패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뭐라 딱 찝어 말하긴 어려운데 여러모로 만나기 싫은 팀의 냄새를 강하게 풍긴다.   

변수가 있다면 네이마르가 여전히 좋지 않아 보인다는 것. 쿠티뉴가 일격필살의 타격력은 좋지만 좀 더 스케일이 큰 플레이를 펼치며 팀을 돌아가게 만드는 능력은 지금 브라질 국대에서 네이마르 말고는 딱히 기대할 선수가 없고 이 부분이 브라질의 발목을 잡지 않을까 싶다. 



3. 아르헨티나 

마스체라노로 중원을 진흙탕으로 만들고 드리블로 두세명 돌파하고 마무리하는 우격다짐식 플메로 메시를 굴려서 월드컵 8강, 월드컵 준우승, 코파 준우승까지 해서 메시뽕이 골수까지 미친건지 어쩐건지 모르겠는데 이제 메시 나이가 경기 안에서 그런 플레이를 여러번 보여주기 어려운 나이고 경기력을 일관적으로 유지하기도 어려운 나이고 마스체라노도 마찬가지다. 

즉 메시를 다른 형태로 활용해야 함과 동시에 팀의 플레이 모델에 대대적인 수정을 가해야 한다는 소린데 이놈의 아르헨티나는 어찌되 처먹은 노릇인지 삼파울리쯤 되는 감독까지 맛탱이가 가는 지경

정 안되면 MSN 열화카피 버전으로 등지고 딱딱 가능한 떡대 하나 최전방에 박아놓고 드리블 크랙 하나 붙여서 메시를 스코어러로 써먹을 방법도 있을건데 왜 철지난지 오래되다 못해 썩어 문드러진 엔간체 몰빵 축구에 이렇게 목을 메는지 모를 일이다. 



4.포르투갈 

말 그대로 호날두가 머리채잡고 끌고 가는 중. 페페도 확실히 하락세라 그런가 수비력이 지난 유로보다 솔리드하지 못한데 어찌어찌 버티고 호날두가 해결하며 어찌어찌 가고있다. 의외로 이런 팀이 토너먼트에서 괴력을 발휘하는 경우도 있긴하다만 오래가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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