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왜 가미카제특공대를 만들었나?

가미카제 이딴거 하는거 보다 조종사 키우는게 더 낫지 않습니콰? 하고 묻는 이들이 있는데 당시 일본의 상황은 조종사를 키워낼 상황이 아니었다. 일단 기름도 모자랐다. 전투기, 군함 굴리기도 힘든데 말이지. 그러다보니 훈련시간은 턱없이 모자랐다. 비행기야 미친듯이 찍어내면 찍어낼 수 있는데 조종사, 특히 실력있는 조종사는 찍어내는게 불가능한게 사실아닙니콰.  

진주만 기습, 미드웨이 해전을 거치면서 당시 세계에서 손꼽힐 기량을 갖고 있던 전투기 조종사들이 요단강 건너가셨다. 전시에 부족한 교육시간으로 조종사들의 질은 전반적으로 하락했고 실제로 이들의 폭격성공률은 지극히 낮았다. 2차대전때 폭탄이 지금처럼 뭐 GPS나 레이져로 유도되는것도 아니고 그냥 자유낙하하는 폭탄인데말이지. 단적인 예를 하나 들자면... 1944년 필리핀해 해전에서 350대의 일본 전투기들이 미 함대를 공격했는데 제대로 맞은건 딱 한발. 그나마도 항공모함에서 이착함이 가능할정도로 훈련받은 조종사들이 가한 공격인데 말이다.

근데 가미카제는 다른훈련 필요없이 한 1주일 빠짝 굴려가지고 항모이착함만 가능하게 만들어서 띄우는게 가능했거든. 

게다가 얘네들이 전과가 형편없었나 하면 그건 아니거든요. 미군집계로 가미카제에 당한게 14%였는데 가미카제로 자폭할 조종사보다 훨씬 훈련 많이 시킨 애들로 공격을 해도 이게 맞을까 말까고 그리고 무엇보다 비행기의 질이 환상적으로 구렸던 일본입장에서 미군전투기와의 공중전은 '죽으려고 환장한 짓'이었다. 그렇다고 미해군 항모기동함대하고 맞장뜰만한 함대전력이 되었냐 하면 그것도 아니었다. 

미군을 때릴려면 가미카제 말고는 답이 없었다. 아마 일본이 가미카제를 하지 않았으면 미국 함대가 도쿄앞바다에 자리잡고 포쏘고 앉았을거다. 그랬으면 일본은 아예 공황상태에 빠졌겠지.

-세줄요약-
가미카제말고는 답이 업ㅂ었다.
근데 전쟁이 그까지 갔는데 왜 항복안함?
결론은 일본이 개막장

by 지우아타호네 | 2009/07/26 12:06 | 군사관련이바구 | 트랙백(2) | 덧글(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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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뒤돌아 보지 않는다, .. at 2009/07/26 15:02

제목 : 과연 그럴까?
일본은 왜 가미카제특공대를 만들었나? 일본은 2차 세계대전에서 자신들이 갖고 있는 역량과 한계를 무시하고 전쟁을 수행했다. 제대로된 정신을 갖춘, 적어도 러일전쟁 당시의 관료들이 존재했다면 일본은 적당한 수준에서 전쟁을 종결시키고 미국과의 협상을 시작했을 것이라고 본다. 끝도 없는 전선의 연장과 보급로의 효율적인 운용없이 대다수의 사단들이 중국에 묶여 있는 상황에서 효율적인 전투는 없었다. 일본의 가미카제 특공대......more

Tracked from 偉大ナル盧武鉉陛下、万歳! at 2009/07/26 22:00

제목 : 일본군은 왜 가미가제를 했나.
일본은 왜 가미카제특공대를 만들었나? 일본웹에서 본거라 기억에 근거하고 있긴 하지만....... 그 이유는 '그나마 가미가제가 가장 효율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전쟁말기 질과 양의 열세는 이미 누가 봐도 뚜렷한 상태에서 출격을 해봤자 100이면 99는 격추라는 결과로 돌아왔고 어찌됐든 출격하면 죽는다....라는 인식이 팽배해진 상황에서 그나마 똑같이 죽으면 상대에게 조금이라도 더 타격을 줄수 있는 방법은 가미가제밖에 없었다........more

Commented by 천지화랑 at 2009/07/26 13:42
하지만 결국 뱅기도 앵꼬나고 미해군은 정말 도쿄앞바다에 진치려는데 일본 항복.... 뭥미.

어째 보면 지능형 미사일의 원조군요. '인공'지능이 아니라서 문제지만[먼바다]
Commented by 나인테일 at 2009/07/26 18:10
그래서 마츠모토 레이지가 참여한 모 정신나간 애니메이션에선 카미카제를 '유인 유도탄'이라고 표현했더라지요...;;;;
Commented by Bluegazer at 2009/07/26 13:59
가미카제라고 해서 꼭 뇌격/폭격보다 효율적인 건 아니죠. 가미가제를 성공해야 한다는 건 뇌격이나 폭격 코스보다 훨씬 더 가까이 접근해야 한다는 거고, 결국 통상적인 공격보다 피해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이착륙만 간신히 하는 조종사들에게 적함의 취약부위에 정확히 돌입하라는 건 무리고, 오히려 베테랑이나 성공을 보장할 수 있는 전법입니다.

실제로 어느 고참 조종사는 '정확히 폭격을 명중시키고 살아돌아올 자신이 있는데 그래도 가미카제를 해야 하나?'라고 물었지만 묵살당하고 등떠밀려 출격했다고 합니다(...)
Commented by 지우아타호네 at 2009/07/26 17:36
어느정도 능력이 되는 조종사들은 이 특공기들을 호위하는 임무를 맡았다고 합니다(...)
Commented by 긁적 at 2009/07/26 21:11
제가 그 고참 조종사면 항복했다능 (...)
Commented by 자츠 at 2009/07/26 17:45
이런 개념없는 전술로
어이없게 사라져간 청년들을 생각하니 그야말로 ...
Commented by 나인테일 at 2009/07/26 18:12
뭐 그러고도 아직도 The Cockpit같은 애니메이션이 나오고 있는거 보면 아직도 정신 덜 차렸다는 소리밖에 안 되는 것이겠지요.
Commented by 금린어 at 2009/07/26 19:45
the Cockpit은 반전 애니메이션으로 꽤 유명하지 않나요; 마츠모토 레이지 개인의 성향도 그렇구요(일단 은하철도 999만 봐도;).
Commented by 나인테일 at 2009/07/26 21:11
1,2부는 그럭저럭 봐줄만 합니다만 3부의 카미카제편으로 가면 '일단은 반전. 그러나 속마음은 오오오 특공 오오오 그거슨 남자의 로망'인 쓰레기이지요..(....)
Commented by 금린어 at 2009/07/27 00:57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가진 감성과는 많이 다른 감성을 가지고 계신가 보군요; 정말 전 the Cockpit이 가미카제 미화했다는 분 처음 봤네요; 하긴 남자들의 야마토가 군국주의 미화라는 분도 있으셨으니.... 그리고 제 기억으로 2화가 음속뇌격대입니다.
Commented by 금린어 at 2009/07/27 01:05
여담이지만, 일반적으로 the Cockpit 삼부작에 대한 평은 전쟁에 대한 강렬한 혐오와 기득권층에 대한 분노를 잘 그린 수작이라는 것입니다. 마츠모토 레이지라의 작품들은 모두 이런 사상이 기저에 깔려있습니다. 이런 시각 때문에 the Cockpit, 남자들의 야마토, 출구없는 바다 등이 각자 다른 특공대를 그리면서 호평을 받는 것이고, 그에 역으로 당신을 위해 죽으러 갑니다, 로렐라이 류(사실 위의 두 영화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개판이지만)의 욕만 진탕 먹는 물건들도 나오는 것이죠.

뭐 사실 감상이란건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겠습니다만은, 마츠모토 레이지가 나인테일님의 감상을 듣는다면 좀 섭섭해 할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AyakO at 2009/07/27 02:01
에....반전이 아닌 건 아니지만 일본제국군을 상당히 미화하는 등등의 이유로 욕을 제법 먹지 않았었던가요;
Commented by 긁적 at 2009/07/26 21:10
ㅋㅋㅋㅋ
항모 이함만 가능해도 아마 가미카제는 할 수 있을거라 봅니다.
Commented by 발바롯사 at 2009/07/26 22:09
가미카제에 대한 이야기는 <사쿠라가 지다, 젊음이 지다>에서도 나오니 관심있는 분들은 한번 읽어보시길....
일본이 왜 가미카제를 해야했는지 답이 나옵니다. ㄳ
Commented by 명랑이 at 2009/07/27 01:19
제 기억으로 독수리5형제에서 알렉터 군단이 유도탄에 인공지능을 장착할 시간이 없다며 유인유도탄으로 전환하는게 나왔던 것 같습니다. ^^
Commented by 홍차도둑 at 2009/07/27 02:26
카미카제만 있는게 아니라 어뢰를 조종해서 자살 공격하는 '카이텐'도 유명하고...
나중엔 본토 결전용으로 폭탄을 싣고 돌진하는 보트부터 시작해서 사람이 직접 밤에 수영해서 접근해 폭탄을 적선에 붙이고 자살폭탄한다는 것도 진지하게 구상했더군요.
2인용 자살 잠수한 카이류우 라는 것도 있었고...-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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