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이야기-소총 발달사(1)

1.
당연한 이야기지만 군대에 지급되는 무기는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인간을 죽일지 연구에 연구를 한 결과의 산물이다. 그리고 소총은 바로 이런 연구에 대한 극의라 할 수 있을것이다. 한 반나절 바짝 훈련받으면 싸고 손쉽게 인간을 죽일 수 있으니 말이다.(내가 군생활 할때 듣기로 5.56mm탄 한발에 1000원도 안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정가는 모르겠다. 탄약계원한테 물어볼걸 그랬나 -_-;;)

그러나 초창기의 총, 그러니까 화약병기의 성능은 시원찮았다.

총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핸드캐논의 경우만 해도 포신제작기술이 딸리다 보니 화약이 폭발하면서 포신이 덩달아 폭발하며 사수의 목숨까지 앗아가는 일이 심심찮게 일어났고 명중률도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다. 그러다 보니 롱보우의 고장(...) 영국에선 화약병기보다 롱보우를 더 애용했음이다.


2.
그러나 점차 금속제조기술이 발달하면서 플레이트 아머의 경우 강도가 더 강해졌고 이러다 보니 롱보우로 기사의 갑옷을 뜷고 타격을 준다는 것은 꽤나 어려운 일이 되버렸다. 롱보우의 장점이라 할 수 있는 연사력도 무의미해져버렸다. 왜? 맞아도 안죽으니 한방 쏘고나면 바로 육박전에 돌입해야 됐거등요.

이러니 굳이 롱보우 사수를 육성하는 것 보다 화승총과 같은 화약무기 사수를 키우는 쪽이 더 낫다는 결론이 나왔다. 활의 경우 조준을 완료하고 쏠때까지 활시위를 계속 잡아당기고 있어야 되는데 이게 보통 힘든게 아니었기때문에 기본적으로 활을 쏠 수 있는 신체를 갖추는데만 해도 상당한 시간이 걸렸는데 화약무기의 경우엔 그런게 필요없었으니 당연한 결론일것이다.

하여간 기술이 점차 발달하면서 화약무기의 신뢰성부분도 대폭 해결이 되었고 이로인해 수천년간 인류가 사용한 원거리 병기인 활은 총에게 점차 그 자리를 넘겨주게 되었다. 그러나 총이 활을 대체하는 데는 시간이 꽤 걸렸다.


3.
총기계의 시조라고 할 화승총은 재장전이 너무나 느렸다. 왜냐면 그 방식이 대포와 다를게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총알을 넣고 화약을 채운다음 구멍을 뜷어 거기다 심지를 박고 그다음에 불을 붙이고 심지가 다타면 총이 빵야 하고 나가는데... 이걸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전쟁터에서 하는게 쉽나. 보통 한발 쏘고 재장전 하는데 1분 이상걸리는데 이 시간이면 숙련된 궁병의 경우 세발이상을 쏠 수 있었다. 게다가 심지의 길이에 따라 발사타이밍이 제각각이다보니 안정적인 조준이 불가능했다.

이래서 개량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매치록 방식의 총이 등장하게 되었다. 이게 뭐냐 하면 방아쇠를 당기면 총 옆구리에 구멍을 내고 달아놓은 화약접시에 타고 있는 심지가 떨어지면 화약에 불이 붙는 방식이다. 그러니까 굳이 화약채워놓고 구멍뜷어서 거기에 심지를 박는 일을 안해도 된다는 소리되겠다.

이로써 장전이 더욱 쉬워졌고 게다가 발사타이밍이 일정해졌다. 이런 발전의 결과는 전투에 반영되었는데 이 매치록 방식의 총, 아퀴버스가 사용된 파비아전투에서 아퀴버스를 든 병사 3000이 프랑스의 기사 8000명을 골로 보내버린 것이다.


4.
혁신적이라 할만한 이 아퀴버스 소총에서 한단계 더 발전한 것이 플린트 록 건인데 이는 심지대신 부싯돌과 철을 부딫혀 발생하는 불꽃으로 화약에 점화시키는 방식으로 기존의 심지를 이용해 점화를 시키던 총에 비해 불발률을 대폭 낮추게 되었다. 더 높은 신뢰성을 자랑한 플린트 록 건은 17~19세기 유럽의 주력소총으로 사용되었고 이 플린트 록 건의 사용전후로 두터운 갑옷과 말로 무장한 기사는 전장에서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왜? 비싼돈 들여서 갑옷 맞추고 말키우고 해봐야 총알 한방에 그냥 죽어 나자빠져버리게 된 마당에 굳이 기사를 쓸 이유가 없거든.그리고 보병의 옷차림 역시 더 간소화 되고 가벼워졌다. 어차피 갑옷입어도 총맞으면 죽는 마당에 굳이 갑옷입고 헉헉거리는 것 보다 간편한 옷입고 더 빨리 장전하고 움직일 수 있는 쪽이 더 나으니까 당연한 이야기 되겠다.

그리고 운명의 1836년 후장식 소총인 드라이제 소총이 등장하면서 소총은 획기적인 전기를 맞게 된다.



by 지우아타호네 | 2009/10/21 21:39 | 군사관련이바구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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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이레아 at 2009/10/21 21:48
프빠가 간절히 외칩니다. 왜 샤스포라이플은 무시당해야만 하는건가효. 엉엉.
Commented by rumic71 at 2009/10/21 23:43
나중에 레벨소총 나오면 불란서도 확 뜨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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