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비급들의 대결이란 이런것 스포쓰 관련

서로 한 방에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펀치력을 갖춘 팀들이 붙으면 선수 한 명의 결장, 컨디션 저하 같은 미묘한 요소에서 차이가 벌어지고 거기서 발생한 차이가 누적되다가 터지는 경우가 많은데 브라질과 벨기에의 경기가 그런 느낌이었다. 파울리뉴와 페르난지뉴로는 벨기에의 떡대 좋은 미드필더들을 막아내기 힘들었고 이게 쌓이다가 결국 터져버렸다고 하면 적절할까. 

3선에서 순간적인 전진 능력이나 볼을 돌리는 능력은 부족하지만 패널티 박스 부근을 배회하는 공을 잘라내고 상대 공격의 예봉을 타격하는 능력에 있어서는 최상급이라 할 수 있는 카세미루의 결장이 브라질 입장에서 가장 치명적이지 않았나 싶다. 이미 레알 마드리드만 봐도 전진성 강한 풀백 마르셀루의 빈자리를 채우는 플레이나 상대 공격의 예봉을 줘패는 능력이 부족한 모드리치와 크로스의 단점을 채우는 플레이는 카세미루의 몫이었기 때문이다. 

딱히 벨기에가 팀으로서 브라질보다 더 나았기 때문에 이겼다기 보다 헤비급 둘이 잽 툭툭 주고 받다가 턱에 들어간 스트레이트 하나에 경기 끝나듯 뭐 그렇게 끝났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