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9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 리버풀 vs 토트넘 감상 스포쓰 관련

1.
굉장히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렇게 초반부터 실점을 해버리면 감독의 전략 자체가 아예 꼬여버리고 만다. 생각지도 못한 사고가 터진 셈인데 우리가 인생에서 보험을 드는 것도 예측범위 안에서 생길 사고를 상정하고 보험을 드는 것 아니겠는가. 아예 예측 밖의 사고가 터진 셈이고 그러니 대응이 제대로 안되는게 당연한것. 그냥 여러모로 포체티노와 토트넘이 더럽게 재수가 없었던 셈이다. 

일을 꾸미는 것은 사람이나 이루는 것은 하늘이라


2. 
해리 케인에게 집중포화가 가해지던데 4강 2차전 메시는 생각도 안나는 모양. 

사실 바르샤와 리버풀의 4강 1차전도 운이 꽤 따라준 바르샤의 선제골 덕에 경기가 그렇게 풀린 거지 바르샤가 무슨 경기 주도권을 장악하고 자기네 전략대로 리버풀을 일방적으로 요리해서 그 스코어가 나온게 아니었거등요. 아마 1차전 후반부에 뎀벨레가 득점 찬스 놓친걸로 메시가 아쉬움을 넘어 분노 내지 짜증에 가까운 반응을 보인것도 아마 그런게 작용했을거다. 이게 우리가 개쩔어서 이 스코어가 나온게 아니란게 느껴지니까 여기서 한 골이라도 더 넣어야 다음 경기 리버풀이 게임 던질 확률이 더 오를텐데 3골차? 

이미 3골은 저번시즌에 로마에게 뒤집힌 기억도 있잖은가. 

하여간 올 시즌 유럽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도 틀어막아본 리버풀이고 그런 마당에 해리 케인이 지워지는거야 별로 놀랄것도 아닌일. 그리고 올 시즌 리버풀 vs 토트넘 리그 경기만 봐도 뭐... 축구 하루이틀 보는 사람들도 아닐텐데 왜 이러나 모를일. 

뭐? 요렌테요? 그러면 리버풀 입장에선 더 땡큐지 뭐. 


3. 
손흥민의 강점이라면 하프스페이스에서 머무르고 있다가 박스 안팎의 공간이 열렸을때 튀어 들어가 마무리하는 능력이 좋다는 것일텐데 역으로 그 공간을 지워버리면 손흥민은 경기 안에서 별로 영향력을 끼칠 무기가 없다. 

이럴때 필요한게 아예 본인이 찢고 들어가 공간을 만들든가 풀백들이 올라와서 상대를 현혹해 수비라인을 벌려줄 수 있어야 하는데 일단 전자의 능력은 손흥민에게 없고 후자의 경우는 토트넘 풀백들의 퀄리티가 떨어지는 반면 리버풀의 수비라인이 거기에 현혹될만한 레벨도 아닌게 문제.


손흥민의 슛을 알리송이 피스팅으로 처리하는데 그 방향이 세컨볼 기회는 꿈도 못꿀 방향으로 쳐버리는 장면인데 개인적으로 이게경기양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 아닌가 싶다. 니들이 뭐 할지 이미 다 알고 있다는 거. 

저기서 손흥민이 시도 할 수 있는 플레이 중 뭐라도 결과물이 나올 선택지가 슛 말고 없다는 것도 알고 세컨볼 찬스를 노릴거라는 것도 이미 예측하고 있으니까 저게 저렇게 처리되는거. 몰랐으면 어이구 깜짝이야 하다가 정면에 세컨볼 내줄수도 있거든.


4. 

레버쿠젠이 콩레블 이후 선수들이 줄줄이 나가고 팀 분해됐듯 고점을 찍을 찬스가 왔을때 뭔가 결과물을 내지 못하면 그 다음은 결국 선수들의 탈주가 이어지기 마련이다. 모드리치, 베일... 그 다음이 누가될지 모르겠지만 누군가 나가긴 나가겠지. 뭐 투자? 토트넘의 이적료 클럽 레코드가 다빈손 산체스란 점을 생각해보시길. 

어쨌든 EPL의 자본력으로 '재능러' 정도는 끌어올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근본 넘치는 브라질이나 유럽의 쩌는 축구초인을 끌어올 레벨이 안되는게 토트넘이란 것을 생각한다면 이게 단순히 투자를 한다고 해결 될 성질의 것이 아니다. 그래서 중요한게 트로피고 팀의 역사인것. 

무식하게 요약하면 돈 많은 팀들이 머니볼하니까 오클랜드가 밀리는 꼴

덧글

  • 함부르거 2019/06/03 06:06 #

    안그래도 딱 빌리빈과 머니볼이 생각났어요. ㅋㅋㅋ
  • 희야♡ 2019/06/03 07:56 #

    음바페의 몸값이 하늘을 치솟는 이유기도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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