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역 풍류별당 - 좋은 술이 가득 미분류


첫 타임은 닭갈비와 충남 밤막걸리로 시작. 달달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대중적으로 좋아할만한 맛이었다.


두번째는 도가니 백합탕(맞나?)과 경남 이화백주. 백합탕의 시원한 국물로 밤막걸리와 닭갈비의 자극적인 맛을 씻어낸 후 이화백주를 마셨는데 지금보니 이화백주는 안찍혔...

하여간 이화백주는 얼음이 담긴 바구니에 담아오는 것이 흡사 샴페인 같았고 잔 역시 와인잔을 가져다 주는것이 등장부터가 범상치않았다. 콜라병을 흔든 뒤 열면 콜라가 뿜어져 나오듯 오픈 순간 강력한 탄산을 자랑하는 바람에 조심스레 열고 닫기를 반복해야 했다. 

이화백주의 맛은 이게 막걸리 맞나? 싶은 맛. 밤막걸리가 훨씬 먹기 편한 느낌의 막걸리였다면 이화백주는 막걸리 특유의 시큼한 뒷냄새를 느끼기 어려운 깔끔한 맛이었다. 


저 뒤에 희미하게 보이는 이화백주병의 자태

하이라이트였던 이화주, 떠먹는 막걸리라길래 당연히 항아리 같은데 들어있는 술을 떠먹는 거겠거니 생각했는데 요거트처럼 떠먹는 막걸리였다. 

발효주라서 가능한 형태라고 해야 할까. 맛은 술 같기도 한데 한편으로 치즈 같기도 한 오묘한 맛인데 요거트 같은 형태라 그런지 부담없이 술술 넘어가는 것이 다소 위험한 술. 


사실 전에 비해 다양한 막걸리가 출시되고 있긴 하지만 막걸리 하면 아재를 넘어서 할배들이나 먹는 술로 생각했는데 그런 생각을 고쳐먹게 만든 곳이었다. 전국 각지의 막걸리를 비롯해 각종 전통주까지 다양한 술이 구비되어 있었는데 나처럼 막걸리에 대해 선입견을 가진 사람이나 X은데X, 참X슬, 소맥 등 술 본연의 맛을 즐기기 보다는 취하기 위해 먹는 술에 질린 사람에게는 꽤 좋은 곳이 될듯하다. 

안주 중 모듬전은 밤9시 반이 넘으면 주문불가니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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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1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