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스탄틴 영상물(영화,TV)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영화를 보다보면 끝까지 보게된다는 호소(...)를 하는 사람들이 많고 나도 그 중 하난데 그 이유를 좀 생각 해봤다. 

초자연적 존재들이 실제로 존재하고 인간들과 섞여서 산다는 세계관이나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존재를 퇴치한다는 측면을 보면 콘스탄틴은 예전에 나온 블레이드와 비슷하다. (그러고 보니 블레이드도 코믹스 원작이긴 하네) 

하지만 블레이드가 액션영화라면 콘스탄틴은 오컬트물에 가까운 구성이고 그래서 액션이란 측면에서 보여줄 수 있는 것이 한정적이고 그런만큼 액션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는 쪽이다. 아무리 액션씬을 보여주고 싶어도 이렇게 오컬트 색채가 강한 영화에서 주인공이 쌍권총을 들고 악마를 퇴치하면 그건 코미디밖에 안되니 당연한 이야기일텐데...  

그래서 이런 부분에서 부족한 재미를 세계관의 소개로 매꾸는 방법을 택했고 이게 꽤나 잘 먹혀들어간게 아닌가 싶다. 이 측면에서 이 영화보다 뒤에 나온 존 윅이 좀 겹쳐보였는데 존 윅이 암살자들이 실존하는 세계관에 대해 굳이 구구절절히 설명하지 않고 단편적인 이미지와 짧은 대사들로 이런게 있어 하고 빠르게 떡밥들을 던져주며 관객이 흥미를 잃을만 한 타이밍에 새로운 것을 던져주듯 콘스탄틴도 막 악마가 있고 천사가 있고 하지만 그런 세계관에 대해 굳이 길게 설명하지 않고 일부분만 살짝살짝 보여주며 관객의 흥미를 자극한다. 

또 그런 설정이 좀 지겨워질만 하면 짤막한 액션씬이나 살짝 으시시한 씬으로 자극 한번주고 이걸 쭉 따라가다 보면 어느샌가 영화가 끝에 와 있는 것. (이런 영화에 누구도 대적할 수 없는 절대액션이란 문구는 대체...

스토리나 세계관, 영상미 어느하나 특출나다고 할만한게 없으나 그렇다고 딱히 빠지는 것도 없고 무엇보다 배우들이 그 캐릭터에 참 착착 잘 달라붙는다. 일단 키아누 리브스와 틸다 스윈턴야 뭐 두말 할 것도 없고 무엇보다 루시퍼 역을 맡은 피터 스토메어, 프리즌 브레이크때도 그랬고 보통 러시아 억양 찐한 영어를 쓰는 역할을 자주 하는데 이 영화에선 말쑥한 차림에 담배회사 주주(...)로 나와서 의뭉스럽게 눙치는 모습이 참으로 찰지다.

이런저런 매력들때문에 후속작을 원하는 사람이 많고 나도 후속작을 원하긴 하는데 막상 2편이 나오면 이정도의 흡입력은 보여주기 어렵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 영화다. 

덧글

  • sid 2020/05/03 22:05 #

    맞아요 매력있죠 저도 엊그제 잠깐 봤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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