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2021) 영상물(영화,TV)

2000년대 초중반에 나왔으면 괜찮았을까 싶다가도 친구나 비열한 거리 같은 영화 생각해보니 아 그건 아니겠다 싶었다.

인정도 있고 그 나름대로 지역의 치안유지(...)에 일익을 담당하는 토착조폭인 길석(유오성)과 리조트 사업의 이권을 노린 외부세력 민석(장혁)의 대립 그리고 민석에게 원한이 있는 외부의 또다른 세력 신 사장(송영규)이 얽혀들어가는 이야기인데 사실 그리 복잡할게 없는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이야기에서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명확히 표현되지 않고 쓸데없는 잔가지를 많이 쳐서 스토리의 추진력이 약하고 그래서 몰입감이 떨어졌다. 

일단 장혁이 연기한 민석의 경우 신 사장과 더불어 조직의 서열 2위, 3위 정도에 마약과 사채업을 통해 상당한 세력을 구축한 것으로 봏이고 거기에 보스인 남 회장의 히트맨으로 어느정도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표현되는데 굳이 남 회장을 직접 죽이고 강릉의 리조트 사업에 손을 뻗는 이유 자체가 제대로 표현되지 않는다.

이게 제대로 표현되지 않으니 길석과 민석의 대립구도 자체가 힘을 못받는 모양새

민석이 굉장히 큰 욕망을 지니고 있는 인물이라는 것을 꺼냈으면 왜 그런 큰 욕망을 가지게 되었는지, 그 욕망의 타겟이 왜 강릉 리조트가 되었는지를 명확하게 그려줬다면 그냥저냥 볼만한 영화는 될 수 있었을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