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고 뭐고 할것도 없는 영화입니다만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니 알아서 하십쇼
1.
대체로 여느 장르영화들이 그렇지만 1편에서 성공을 거두고 속편이 나오면 주인공이 활약하는 공간을 키우든 다른 파트너 한명을 더 붙이든가 해서 영화의 크기를 더 키우는데 이 과정에서 영화가 기존에 갖고 있던 미덕을 잃고 빠그라지는 경우가 많다보니 전편 만한 속편이 없다 뭐 이런 소리 듣게 되는 법이다.
이 부분에서 범죄도시2는 1편과 다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전편이 인기를 끌었던 미덕을 잘 살리는 동시에 또 마냥 전편을 따라가지 않으며 괜찮은 속편을 만들어 냈다.
영화의 흐름 자체는 1편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이 일단 마석도와 악당을 짧게 보여주는 오프닝 시퀀스부터 그렇고 주변인이 악당에게 당하면서 나쁜놈 잡아야지 에서 저 새끼 죽인다로 감정선이 변화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며 악역에게 무게를 실어주는 액션 장면 역시 마찬가지.
좀 미묘하게 달라진게 있다면 마석도의 위력이 이젠 진짜 살인병기 수준이 된것. 전작에서도 막강하기 그지 없는 위력이었지만 이젠 퍽하고 주먹으로 때리는 소리가 아니라 무슨 총소리 비슷한게 나는 수준. 이쯤되면 3편에선 악당이 두 명은 나와야 될 판이 아닌가 싶을 정도다.
2.
이 영화 자체가 액션 그 자체보다는 졸라 짱센 마동석이 나쁜놈 잡으려고 돌아다니며 저거 저러다 놓치는거 아닌가 하다 결국 잡아서 나쁜놈 시원하게 줘 패는...
마동석이 과연 이번에는 나쁜놈을 '어떻게'가 아니라 '얼마나' 시원하게 줘 팰까가 관전포인트인 영화인 만큼 마석도에게 곤죽이 나기 전까지 악역의 무게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니 악역에게 무게를 실어주는 액션 장면은 당연한 이야기일텐데 이 부분에서 범죄도시2는 장첸처럼 잔혹하지만 충성스러운 식구가 딸린 장첸과 달리 독고다이로 다니는 스타일의 악당인 강해상을 잘 만들어 낸 편.
3.
개인적으로 장이수가 최회장의 몸값을 들고 튀는 건 좀 과한 사족이 아니었나 싶다. 뭐 알고보니 이게 다 마석도의 안배였다는 식인데 굳이 이렇게 까지? 싶은 생각.
4.
손석구 배우와 박해수 배우 닮았다고 생각하는건 나만 그런게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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