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센터백이 주로 쓰는 발을 따지냐면 스포쓰 관련

한국 축구국가대표 감독인 벤투 감독의 경우 왼쪽엔 왼발 잡이 센터백, 오른쪽에 오른발 잡이 센터백을 배치하려고 노력하는 쪽이고 최근엔 토트넘이 왼발잡이 센터백(수비수호소인)인 랑글레를 영입하는 등 최근 축구팀들을 보면 4백이든 3백이든 왼쪽 센터백 자리에 왼발잡이 선수, 오른쪽 센터백 자리에는 오른발잡이 선수를 배치하려고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게 왜 그런가 하면 센터백에서 그 앞쪽 라인으로 패스가 나갈 때 빠르기, 정확도와 연관이 있는데 이것 역시 상대의 전방압박을 벗겨내는 과정에서 탈압박의 속도를 높이고 그 과정에서 실수를 줄이기 위함이다. 

일단 센터백 쪽으로 전방압박이 들어와서 짧은 패스로 처리해야 할 경우 왼쪽 센터백의 경우 자기보다 좀 더 앞선에 있는 동료 중 가장 압박이 덜한 지점에 위치하는 선수는 일반적으로 왼쪽 풀(윙)백이고 이런 경우 주발이 왼발이면 패스를 보낼 각을 더 빨리 만들 수 있으니 패스가 더 빨리 나간다. 그리고 센터백이 서는 공간은 실수 하나가 치명적인 공간인데 당연히 주로 쓰는 발로 패스를 하는 편이 실수가 발생할 확률이 더 낮아지는 법. 

오른쪽 센터백의 경우도 마찬가지니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

압박이 좀 덜한 상태에서 센터백이 패스를 길게 할 경우 보통 반대쪽 측면에 넓게 포진한 선수 내지 아이솔레이션 상태에 있는 선수에게 주는 대각선 롱패스가 많은데 이 경우 왼발잡이는 오른쪽으로, 오른발잡이는 왼쪽으로 때리는게 패스 각도 빨리 만들 수 있고 강하게 때리기도 편하다. 이건 대각선으로 잘라 들어오면서 반대편 골 포스트로 슈팅 강하게 때리는 반댓발 윙어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듯. 

선수 개개인의 기량부터 전술이행 능력이 떨어지는 아랫단계의 팀을 상대로 한다면 이런 요소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그냥 선수빨로 밀어붙여도 그만이지만 비슷한 수준의 팀이나 더 수준 높은 팀을 상대로 한다면 저런 패스 하나 같이 미세한 부분에서 승부가 갈리는 장면이 나오는 경우가 잦다. 우승을 노리는 팀이라면 당연히 저런 부분의 디테일을 채우는 것이 중요한 법.

괜히 센터백이 주로 쓰는 발까지 따지는 게 아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