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남 (2022) 영상물(영화,TV)

1.
일단 재미있냐 없냐만을 따졌을때는 재미있다고 할만했다. 그러나 이 작품이 좋으냐 아니냐고 하면 그렇게 좋진 않았다고 해야겠다. 윤종빈이라는 감독이 그간 찍어온 영화의 퀄리티를 생각하면 그 이름값에는 못미치는 퀄리티. 


2.
영화와 드라마는 그 문법이 다르고 호흡이 다른데 윤종빈 감독이 그 부분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고 만들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영화는 2시간 내외의 러닝타임 안에서 기-승-전-결이 마무리되지만 드라마는 드라마 전체의 기승전결과는 별개로 그 스케일은 전체 이야기의 그것에 비해 작지만 회차마다 기-승-전-결이 존재하는데 이 수리남은 각 회차의 기승전결이 너무 약했다. 

아무리봐도 넷플쪽에서 6부작 드라마로 만들어달라고 하니까 영화를 길게 찍어놓은 다음 6회분량으로 짤라낸 느낌적인 느낌. 

쳐낼거 다 쳐내고 좀 더 스피디하고 밀도있게 만들어서 영화로 만드는 편이 더 퀄리티가 높지 않았을까 싶다.


3. 
전반적으로 캐릭터들이 평면적이라 심심한 편이었다. 특히 주인공인 강인구가 참 재미없는 캐릭터. 

전요환은 수리남으로 오기 전의 범죄행각까지 제법 비중있게 그려내며 입체적으로 연출하려고 했는데 잘 와닿지 않는 모양새. 잡범스러운 행각들을 없에버리고 근원을 알 수 없는 악당으로 그려내는 편이 더 나았을듯.

좀 돋보인 인물은 전도사(...)역을 맡은 조우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