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피파 같은 게임이면 포메이션 선택하고 포지션 적합도에 맞춰서 선수들 끼워 넣으면 알아서 움직이겠지만 현실은 피파가 아니다. 이강인을 투입한다면 지금까지와는 아예 다른 형태로 팀을 돌려야 하고 이건 월드컵 한 달 남짓 앞두고 전술실험 하자는 이야기인데 이게 얼마나 허황된 소리인지는 뭐 더 말 할 필요가 없을듯.
이래저래 이강인이 더 빨리 결단을 내리고 팀을 옮겼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드는 부분이다.
2.
이강인 패스 주고 손흥민 뒷공간 털기 같은 소리 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이미 이런 뒷공간 완빵(...)노리는 미개한 축구는 콘테 오기 전 누누가 토트넘에서 보여준 바 있고 그 결과가 어땠는지는 마찬가지로 더 말 할 필요가 없을듯.
3.
벤투가 지속적으로 시도하는게 손흥민을 아예 톱 포지션으로 끌어올려 투톱을 형성하고 황희찬을 좌측면에 박는 건데 아무리봐도 구자철, 기성용, 손흥민 동시 기용하려다가 이도저도 안됐던 그간의 대표팀 재탕같다. 현실적으로는 손흥민이나 황희찬 둘 중 하나를 좌측 2선 포워드 선발로 쓰고 교체투입하는게 최선인거 같은데...
문득 구자철과 기성용 둘 중 기성용을 택했던 허정무가 생각나는 것은 왜일까
덧글
3. 손흥민의 2선 포워드 선발에 대해선 저도 적극 찬동하는 바입니다.
많은 분들이 잊고 있는 사실이지만 허정무의 기성용 선택은 정말 제대로 된 교통정리였죠. 그 이후 이상하게 기성용을 쓰면서 충돌난 걸 생각하면 말입니다.
강팀을 부수는 한방필살기같은 매력도 있고...